
北 TV에 등장한 中여배우 `노출신' 북한 조선중앙TV가 20일 저녁 중국 예술영화 '영웅 정성공(鄭成孔)'을 방영하면서 상반신을 드러낸 여배우가 욕조에서 목욕하는 장면을 그대로 보여줬다. 북한TV로서는 보기 드문 일이다. (서울=연합뉴스)
중앙TV는 이날 남한의 황금시간대에 해당하는 오후 8시50분부터 10시20분까지 약 90분 동안 중국의 예술영화 '영웅 정성공(鄭成孔)'을 방영했다.
정성공은 청나라 시대인 1600년대 중반 명나라 부흥운동을 전개한 인물로, 타이완에서 네덜란드 침략세력을 물리쳐 중국에서 역사적 영웅 중 한 명으로 추앙받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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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영화 중반부에 나온 여인의 목욕 장면이다.
커다란 나무 욕조에서 꽃잎을 물 위에 띄워놓고 한 여인이 가슴 윗부분을 드러낸 채 목욕하는 장면을 39초 정도 보여준 것은 북한TV로서는 보기 드문 일이다.
여성의 노출에 다른 국가보다 훨씬 폐쇄적이고 봉건적인 북한의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하면 전례 없이 수위 높은 노출 장면을 TV를 통해 방영한 것은 파격이라는 평까지 나온다.
중앙TV는 또 주 시청자인 북한 주민이 편안하게 볼 수 있도록 영화를 북한말로 더빙하고 중국어 자막과 영어 자막을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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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