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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R단독선두…앤서니 김, 무관의 한 풀까

입력 | 2011-10-22 07:00:00

21일 경기도 여주 해슬리 나인브릿지 골프장에서 열린 최경주 CJ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앤서니 김이 14번홀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 사진제공|CJ


■ KGT ‘최경주-CJ인비테이셔널’

중간합계 10언더 …최경주에 3타 앞서


한국이 미 PGA투어의 젊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되찾게 하는 디딤돌이 되고 있다.

미 PGA투어의 떠오르는 별 리키 파울러(미국)는 9일 끝난 한국오픈에서 프로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2010년 미 PGA 투어 신인왕 출신 파울러는 작년과 올해 200만 달러 이상의 상금을 획득했지만 준우승만 세 차례 기록했을 뿐 우승이 없었다. 기다리던 첫 우승의 꿈을 한국에서 이룬 파울러는 트로피를 안고 눈물까지 흘리며 감격했다.

잉글랜드의 미남 골퍼 폴 케이시에게도 한국은 행운의 무대가 됐다. 2일 끝난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케이시는 분위기를 가을시리즈 프라이스닷컴오픈까지 이어갔다.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펼치다 공동 7위로 내려갔지만 올 시즌 PGA 투어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케이시는 올해 15번의 PGA투어에 출전했지만 톱10 안에 이름을 올린 건 프라이스닷컴오픈이 처음이었다.

21일 경기도 여주 해슬리 나인브릿지 골프장(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최경주-CJ인비테이셔널’(총상금 75만 달러)에서는 재미동포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앤서니 김은 이날 6언더파 66타를 몰아치면서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 단독 선두로 나섰다. 2008년 와코비아 챔피언십과 AT&T내셔널, 2010년 셸 휴스턴 오픈에서 우승했던 앤서니 김은 올해 우승 없이 상금랭킹 86위에 그쳤다. 부진의 이유는 손가락 부상이 가장 크지만 오랜 시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면서 자신감이 떨어진 측면도 있다.

2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끝낸 앤서니 김은 “올해 부진했다. 먼저 내 페이스를 되찾는 게 중요하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으니 꼭 우승해서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앤서니 김이 선두로 나선 가운데 최경주는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쳐 선두를 바짝 추격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2명의 PGA 선수들이 펼치는 우승경쟁이 볼만해졌다.

여주|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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