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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 인 유럽] 36세 베컴 어디가 좋기에…

입력 | 2011-10-22 07:00:00


■ 끊임없는 영입 제안 왜?

올시즌 계약만료 앞두고 EPL·프랑스서 러브콜
부인 빅토리아 등 뒤따를 브랜드 가치 매력적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최고 스타는 누구일까. 쟁쟁한 선수들이 즐비한 잉글랜드이지만 그래도 항상 빼놓지 않고 거론되는 한 명이 있다. 바로 데이비드 베컴(36·LA갤럭시)이다. 30대 중반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로 보나, 확연히 떨어진 기량으로 보나 관심이 식을 법도 한데도 그 이름만으로도 늘 화제가 된다. 창창한 20대 여느 선수 부럽지 않은 인기를 과시하는 베컴의 근황을 살펴본다.

● 끊임없는 이적 루머

베컴은 11월 말 미국프로축구(MLS) LA갤럭시와 계약이 만료되는 가운데 러브 콜들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EPL에는 토트넘 훗스퍼와 퀸즈파크 레인저스가,챔피언십에는 레스터시티 등이 거론된다. 프랑스행 루머의 진원지는 파리 생제르맹. 모두들 근거가 있다.

레스터시티에는 잉글랜드대표팀 시절 연을 맺은 스벤 고란 에릭손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고, 파리 생제르맹의 경우 베컴이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AC밀란에서 뛸 때 친분을 쌓은 레오나르두 단장이 영입 작업의 선봉에 있다.

베컴은 최근 영국 일간지 데일리 텔레그라프와 인터뷰에서 “내 나이가 상당한데도 이처럼 영입 제안이 몰려온다는 게 신기하다”며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 런던올림픽까지?

2012런던올림픽 홍보대사로 활동한 베컴의 궁극적인 목표는 선수로서 올림픽 출전이다. “고향에서 열릴 올림픽에 꼭 서고 싶다”는 베컴의 코멘트는 무한 반복돼 왔다. 결국 주전 보장이 영입의 1차 조건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추가 조항도 있다. 가족의 안정이다. 특히 부인 빅토리아가 만족해야 한다. 남편이 축구의 아이콘이라면 빅토리아는 패션의 아이콘이다.

선뜻 택하기 어려운 미국을 행선지로 결정한 것도 빅토리아의 입김이 컸다. 파리가 새 행선지로 부상한 건 그래서다. 베컴의 영입에는 모험도 따르겠지만 그 브랜드 가치를 믿고 뒤따를 엄청난 스폰서와 상품 경쟁력은 각 클럽들에도 대단히 매력적인 요소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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