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전이 종반으로 치닫는 가운데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와 서울대 조국 교수가 22~23일 트위터를 통해 설전을 벌였다.
두 사람 간 공방은 범야권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멘토단 중 한 명인 조 교수가 22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한 누리꾼이 "서울 노친네들 설득하기 힘드네요. 그래서 아버지와 어머니한테 25일부터 27일까지 수안보 온천 예약해 드렸습니다"라는 글을 올리자 "진짜 효자"라고 한 데서 비롯됐다.
조 교수는 이 발언이 `노인 폄하' 논란을 낳자 "내가 노인분들 투표 못하게 하라고 했다고요? 그러면 안되죠. 박 후보의 노인정책 알려드리고 10번 찍으시라고 해야죠"라고 `진화'에 나섰다.
이에 조 교수는 "집권당 실력자께서 일개 백면서생에게 관심을 가져주시니 감읍해야 하나요"라며 반박에 나섰다.
그는 "저는 `학생 가르칠 생각' 항상 하고 있으며, `하루 종일' 트위터하고 있지 않습니다. 과거보다 트위터를 많이 하는 것은 사실이나 그것은 한나라당 국정과 시정 연장을 막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조 교수의 답글을 봤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홍 대표는 더는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나경원 후보 측이 공세에 나섰다. 안형환 대변인은 23일 기자들과 만나 "어르신들이 선거에 참여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대학교수로서 자격이 없으며 박 후보 캠프의 생각이라면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