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 보험금 청구는 심사가 허술하다는 점을 악용해 보험금을 부당 청구한 유명 보험사 소속 보험설계사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23일 “유명 보험사 직원 박모 씨(43) 등 41명에 대해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21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박 씨 등은 2008년 6월부터 2010년 8월까지 1인당 평균 5개의 보험에 가입한 뒤 ‘목욕탕에서 넘어져 허리를 다쳤다’고 하는 등 가짜 진단서와 입·퇴원 확인서 등을 내는 수법으로 400여 차례에 걸쳐 1인당 70만 원에서 2000만 원 까지 총 3억7000여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