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네바서 고위급회담… 6자회담 재개 분수령될듯

데뷔무대, 고별무대 24일(현지 시간) 열리는 2차 북-미 고위급 대화에 참석하기 위해 23일 제네바에 도착한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특별대표(오른쪽)와 보즈워스 대표의 후임자로 내정된 글린 데이비스 국제원자력기구(IAEA) 미 대사(왼쪽). 제네바=AFP 연합뉴스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 이근 외무성 미국국장, 최선희 부국장 등 북한 측 대표단은 22일 오후 8시 반 제네바 공항을 통해 입국해 회담 준비에 들어갔다. 23일에는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중심으로 한미 대표단이 도착했다. 보즈워스 대표의 후임으로 내정된 글린 데이비스 국제원자력기구(IAEA) 미국 대사도 함께 왔다. 특히 북-미 대표단의 숙소는 이례적으로 같은 켐핀스키 호텔이다.
이번 대화의 핵심 의제는 비핵화 사전조치 문제다. 앞서 북한과 미국은 1차 대화에서 ‘조건 없는 6자회담 재개’와 ‘6자회담 재개 전 사전조치 일괄 이행’이라는 상반된 입장을 확인했었다. 이에 따라 회담의 성과는 한국과 미국이 공동 주문하고 있는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의 중단에 대해 북한이 어떤 답을 내놓을지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제네바=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