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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애프터] ‘패장’ 양승호 롯데 감독 “마지막 승부 부담…투수교체 너무 서둘렀다”

입력 | 2011-10-24 07:00:00

롯데 자이언츠 양승호 감독. 사직|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 경기전= (비 때문에 하루씩 일정이 밀린 것을 떠올리며)경기는 이렇게 좋은 날씨에 해야 해요. 오늘은 진짜 등산이나 가야할 것 같네요. 작전? 안 내도 선수들이 다 알아서하니까. (선발인 송승준이 완봉하는 게 아니냐고 농담을 건네자) 그럼 집 바꿔줘야죠. (웃으며)너무 셌나? 4회까지가 키라고 봐요. 그 다음 상황보고 장원준이든, 부첵이든 고원준이든 쓸 예정이고요. 사도스키는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남겨뒀어요.

● 경기후= 오늘은 마지막 경기라 웃음이 안 나오네. 오늘 가장 아쉬웠던 것은 피처를 스위치하는 것마다 투수들이 일을 저질러서. 5차전 마지막 승부이다 보니까 한 템포 빠른 투수교체를 했는데 타이밍이 좋지 않았던 게 결정적인 패인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플레이오프 전체를 생각하면 아쉬운 점은)경기가 끝나면 항상 아쉽지만 돌이켜보면 1차전 승리를 잡지 못한 게 가장 아쉽고 그때 승리했으면 플레이오프가 어떻게 됐을까 생각해봤고요.

그래도 선수들이 고마워요. 오늘도 옛날처럼 포기하는 게 아니라 1-6 상황에서도 따라잡는 파이팅을 보여줘서. 롯데 팬들한테도 고맙죠. 감독이 됐을 때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겠다는)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선수들 1년 동안 고생도 많았고 아픈 부분도 있었는데 얘기 안 하고 게임을 치러준 것에 대해 감독으로 고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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