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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복을 빕니다]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

입력 | 2011-10-24 03:00:00

LG창업1세대… LS그룹 기틀도 다져




LG그룹 창업 1세대인 LS그룹의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사진)이 21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LG그룹 고 구인회 창업주의 막냇동생인 고인은 1928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1955년 고려대 상대를 졸업한 뒤 1958년 미국 뉴욕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63년 금성사(현 LG전자) 상무로 경영일선에 뛰어든 고인은 생전에 LG와 GS, LS그룹의 성장에 많은 기여를 했다. LG그룹의 전자 계열사를 두루 거쳤으며 1987년 호남정유(현 GS칼텍스) 사장을 지냈다.

고인은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구평회 E1 명예회장과 함께 2003년 LS그룹을 LG그룹으로부터 분리하고, 공동 경영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재계 순위 15위인 LS그룹은 2003년 LG그룹에서 계열 분리한 이후 주력 계열사인 LS전선과 LS산전, E1, 예스코 등을 중심으로 산업용 전기 및 스마트그리드, 에너지 사업을 이끌고 있다. 고인이 2002년부터 명예회장을 맡은 예스코는 서울·경기지역 도시가스 사업으로 지난해 매출 약 1조952억 원을 올렸다. 고인은 1999∼2003년 고려대 교우회장을 지냈다.

유가족으로는 배우자 유한선 여사와 구자은 LS-니꼬동제련 부사장, 은정 지희 재희 씨 등 1남 3녀가 있다. 장례는 LS그룹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20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5일 오전 6시 30분, 장지는 경기 광주공원묘원이다. 02-3010-2411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