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남북정상회담 단독배석

김 내정자는 대표적인 정책통으로 현직 공무원 가운데 남북회담에 가장 많이 관여한 인물이다. 류우익 통일부 장관 취임 이후 대북 유연성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다양한 공개, 비공개 남북 접촉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김 내정자는 김영삼 대통령 시절에 남북 정상회담 준비실무진으로, 김대중 대통령 시절 첫 남북 정상회담 때는 핵심요원으로 활약했다. 2000년 6월 15일 남북 정상의 단독회담에는 남북한 통틀어 유일한 배석자로 참석했다. 이 때문에 그의 차관 기용은 남북 정상회담도 추진할 수 있다는 모종의 대북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전남 강진(55) △서울 양정고 △서울대 정치학과 △통일부 남북회담사무국 회담운영부장, 교류협력국장, 남북경제협력본부장, 통일정책국장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