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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깊은 나무’ 한글 창제 이야기 본격전개

입력 | 2011-10-26 15:27:14


SBS 대기획 ‘뿌리깊은 나무’(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장태유, 신경수 싸이더스HQ 제작)가 한글 창제를 둘러싼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며 본격적인 스토리를 전개한다.

현재 시청률 20%에 육박하며 수목극 1위를 달리고 있는 ‘뿌리깊은 나무’ 6회 방송분에서는 집현전 학사 윤필(강성민 분)이 의문사를 당하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당시 그의 몸에서는 사자전언(死者傳言)인 ‘곤구망기(ㅣ口亡己)’라는 한자가 적힌 활자가 나오자 사람들은 경악했다.

특히, 겸사복 강윤(장혁 분)뿐만 아니라 많은 대신과 집현전 학사들은 뚫은 곤, 입구, 망할 망, 몸 기자의 ‘곤구망기’를 ‘입을 뚫어 몸을 없앤다. 입과 몸을 뚫어 없앤다’ 등으로 해석하며 활자에 담긴 비밀을 풀기 위해 갖은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세종임금(한석규 분)은 그 뜻을 금세 알아냈다. 구곤기(口ㅣ己)라는 한자를 조합해 ‘밀’이라는 글자를 발견했고, 망(亡)이라는 글자는 모음 ‘ㅗ’와 자음‘ㄴ’으로 알아낸 것. 특히 여기에 ‘ㅂ’ 이라는 글자를 더하면 ‘본’이라는 글자가 되면서, 윤필은 ‘밀본’이라는 글자를 남겨놓아 세종을 충격에 빠뜨린 것이다.

특히, 이 에피소드와 함께 세종의 “이 곤구망기의 비밀을 아는 것은 세상에 천지계원 8명 밖에 없다”는 말로 한글창제에 대한 이야기가 수면 위로 떠올랐는데, 10월 26일 7회 방송분부터는 그 이야기를 둘러싼 본격적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제작진은 “그동안 드라마 속에서 세종임금은 한글 창제에 대해 철저히 비밀리에 부치며 진행했는데, 이번 윤필이 남긴 활자 인해 아직은 완성되지 않은 한글의 실체중 일부가 드러났다”며 “이제부터 한글창제에 대한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그리고 속도감있게 전개된다. 이 와중에 젊은 세종(송중기 분)도 다시 등장하는데, 과연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 봐달라”고 소개했다.

사진제공ㅣSBS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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