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 콕콕’ ‘대박 성적’… 수능제품 쏟아져

내달 10일 2012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식품업계의 고득점 기원 관련 상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특히 스트레스 완화와 피로 해소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초콜릿을 활용한 제품이 돋보인다.

크리스피크림도넛은 다음 달 1일부터 도넛 모양으로 만든 ‘카니발 초콜릿’ 세트를 선보인다. 크리스피크림의 인기 제품인 뉴욕치즈케이크도넛, 그린티 피스타치오링 등을 미니어처로 형상화한 초콜릿으로 박스당 초콜릿 12개로 구성돼 있다. 1000박스만 한정 판매한다.

배스킨라빈스는 족집게처럼 정답을 콕콕 찍어줄 것 같은 부엉이의 모습을 익살스럽게 표현한 ‘정답 콕콕 부엉이 박사’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다음 달 4일 출시한다.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베이스로 하고 초코플레이크 아이스크림을 더해 씹는 재미를 준다는 설명이다.

‘대박 성적’을 기원하며 제과업계 최초로 한정판으로 기획된 스낵도 눈길을 끈다. 해태제과가 25일 내놓은 카레맛 감자칩 ‘대박기원 카레칩’은 내년도 전국 4년제 대학 입학 정원 수에 맞춰 32만8119개 봉지만 판매된다. 김수 해태제과 마케팅부장은 “수능 준비로 스트레스를 받는 수험생들을 위해 활성산소를 억제시켜 긴장 완화에 도움을 주는 강황 성분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크라운베이커리는 수험생 영양 간식으로 좋은 쿠키와 초콜릿, 호박엿 등을 한데 모은 합격선물 세트와 초콜릿 엿 캔디 등을 대나무 통에 넣은 ‘운수대통 하소서’ 세트를 판매한다. 크라운베이커리 전국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할 수 있다.

발 빠르게 ‘애프터 수능’ 마케팅을 선보이는 곳도 있다. 젤라토 아이스크림 ‘빨라쪼’는 다음 달 10∼20일 수험표를 지참한 고객에게 빨라쪼 젤라토컵 구입 시 한 단계 사이즈를 업그레이드해 주는 ‘굿 럭’ 이벤트를 연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