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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 “요미우리부터 요리”

입력 | 2011-10-27 03:00:00

29일부터 日포스트시즌 격돌




일본 프로야구가 29일 포스트시즌에 들어간다. 대지진 여파로 개막조차 불투명했지만 정규시즌 144경기를 마치고 예년보다 2주가량 늦게 가을야구를 시작한다. 한국 팬들의 관심사는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에 나서는 야쿠르트(정규시즌 2위) 임창용의 활약 여부다.

일본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은 철저히 상위팀에 유리한 방식으로 치러진다. 퍼스트 스테이지(리그 2, 3위 결정전)와 파이널 스테이지(저팬시리즈 진출 팀 결정전) 모두 상위팀의 홈에서만 열린다. 특히 파이널 스테이지의 경우 각 리그 1위 팀은 1승을 안고 시작한다.

임창용이 뒷문을 지키는 야쿠르트는 센트럴리그 2위에 오르며 3위 요미우리와 29일부터 퍼스트 스테이지를 치른다. 만년 하위권이었지만 시즌 막판까지 주니치(1위)와 센트럴리그 우승을 다투다 역전을 허용했다. 일본 진출 4년 만에 처음 포스트시즌에 나서는 임창용은 65경기에서 62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4승 2패 32세이브(리그 5위), 평균자책 2.16, 탈삼진 69개라는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통산 128세이브.

한편 한국 복귀를 선언한 오릭스 이승엽은 타율 0.201에 15홈런 51타점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시즌 중반 이후 줄곧 3위를 유지한 오릭스는 시즌 최종전에서 패해 세이부에 승률 1모(0.0001)차 역전을 허용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