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평양에서 열리는 일본과 북한과의 월드컵 축구 아시아 지역 예선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북한에 대한 여행 자제령을 일시 해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현지언론이 27일 보도했다.
후지무라 오사무(藤村修)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다음달 평양에서 열리는 북한과의 월드컵 축구 예선전과 관련 "일본 대표가 최대한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가능한 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다음달 15일 평양에서 열리는 월드컵 축구 아시아지역 예선전에서 일본이 자국팀을 응원하기 위해 북한에 대한 여행 자제령을 일시 해제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일본 정부는 2006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경제 제재의 하나로 국민들에게 북한 방문을 자제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요청에는 구속력이 없어 일본 축구팬이 중국에 있는 북한 대사관과 영사관에서 비자를 얻을 경우 방북이 가능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월드컵 예선에서의 관객수를 경기 개최국과 상대국이 협의해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요미우리신문은 북미 협의를 위해 스위스 제네바에 체재중인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 북일 교섭 재개와 관련 "쌍방의 고위급에서 계획을 갖고 있는 만큼 잘 될 것이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일본과 북한 간에 교섭 재개를 위한 사전 접촉이 시작됐다는 관측이 있으며, 김계관의 발언은 교섭 재개에 강한 의욕을 보인 것이다"고 보도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