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실업이 28일 경남 김해시 본사에서 박용길 회장 등 임직원 200여 명이 김장 2000포기를 담가 지역 홀몸노인과 소년소녀 가장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2007년부터 김장 행사를 계속해 온 태광실업은 30일 창립 40주년을 맞아 행사에 쓸 돈도 불우이웃을 돕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태광실업은 나이키 러닝화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납품하는 회사로, 뇌물 공여 및 탈세 혐의로 구속 수감된 박연차 명예회장이 창업했다.
한 경제계 인사는 태광실업이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는 데 대해 “박 명예회장이 구속된 이후 기업 이미지 개선에 부쩍 신경을 쓰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