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드 부정사용 방지 팁
1. SMS 서비스로 실시간 결제 확인
문자메시지(SMS)서비스는 카드사용 직후 고객의 휴대전화로 문자를 전송해 부정사용을 막고, 결제 정보까지 제공하는 서비스다. SMS의 내용은 크게 거래와 공지, 이벤트 및 광고 메시지로 구분된다. 카드를 분실했을 때 큰 사고를 막을 수 있고 일반 카드 이용시에는 결제 여부, 금액 확인 등에 유용하다. KB국민카드에서는 청구서를 이메일로 받으면 SMS요금 300원을 면제해 주고 있다.
SMS가 고객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보조 장치라면 부당청구관리시스템(FDS)은 카드사가 고객을 지키기 위한 시스템이다.
FDS는 신용카드 승인 건을 실시간으로 점검해 사고위험 요건에 해당하는 경우 모니터링 요원이 선제적으로 사고를 방지한다. 예를 들어 서울에 사는 A씨가 해외에서 갑자기 100만원이 넘는 결제를 한다면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결제 사실을 확인한다. 해외사용 및 동일업종의 가맹점에서 짧은 시간 동안 반복적으로 결제가 일어나는 등의 의심스러운 거래도 적발해 카드를 정지시킨다. 최근 FDS확인 전화가 보이스피싱 전화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은데 카드사에서 전화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알아두자.
3. 부정사용 발생 땐 보상청구 활용
카드를 분실하고 분실신고 전에 다른 사람이 부정사용 했다면 사안에 따라서 보상받을 수 있다. 물론 카드 뒷면의 서명 여부나 관리 소홀 여부 등을 고려해 보상여부와 정도가 결정 된다.
카드를 분실했다면 무엇보다 빠른 분실신고로 부정사용을 막아야 한다.
특별한 이유 없이 신고를 지체한다면 차후 보상에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 분실 신고는 카드 분실 사실을 안 뒤 즉시 해야 한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