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인조 세 팀 모여 ‘리더스’로 활동
일 대규모 그룹 ‘AKB48’ 벤치마킹
대규모 멤버로 활동하는 일본 ’AKB48’식 걸그룹이 한국에서 성공할까.
일본의 대표적인 걸그룹 AKB48을 벤치마킹한 대규모 걸그룹이 한국에 등장한다. 주인공은 여성 24인조 ‘리더스’. 이 팀은 8인조 유닛 세 팀이 차례로 데뷔해 24인조로 활동한다. 9월 ‘키스 미’로 활동을 시작한 8인조 리더스가 그 첫 팀인 리더스T(사진)이다.
소속사 TGN엔터테인먼트는 “리더스는 일본 AKB48에서 아이디어를 얻은게 맞다. 8의 배수로 유닛을 늘려나가고, 유닛 간에 필요에 따라 멤버 교류가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TGN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리더스는 섹시하거나 귀여운 이미지의 기존 걸그룹과 달리, 늘 만날 수 있을 듯한 편안하고 친근함을 캐릭터로 내세우고 있다. 팬들의 의견에 따라 멤버가 유닛간에 교체되는 등 늘 변화할 수 있도록 경쟁적인 구도가 형성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점도 AKB48의 활동 스타일과 비슷하다. AKB48은 ‘극장으로 발을 옮기면 매일 만날 수 있다’는 컨셉트로 아키하바라의 전용극장에서 거의 매일 공연한다.
TGN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멤버가 확정된 24인조 외에도 앞으로 8의 배수로 새로운 유닛을 계속 늘려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AKB48은 일본 유명 프로듀서 아키모토 야스시에 의해 2005년 결성됐다. 2006년 2월 싱글 ‘사쿠라노 하나비라타치’를 시작으로 올해 10월에 발표된 싱글 ‘카제와니 후이테루’까지 25장의 싱글과 네 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이중 밀리언(100만장) 싱글 네장, 한 장의 트리플 플래티넘(75만장) 싱글, 두 장의 더블 플래티넘(50만장) 싱글 등을 기록하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