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한 美 북한인권위원회 스카를라토이우 사무총장
사진으로 보는 북한 인권 현주소 북한민주화네트워크가 27일 서울 종로구 서호갤러리에서 북한 정치범수용소와 통영의 딸을 주제로 한 ‘2011 북한인권사진전시회’를 시작했다. 수용소 모형과 캠페인 동영상 등이 준비됐다. 이번 전시는 다음 달 1일까지 열린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스카를라토이우 씨는 “중국, 미얀마 등에서는 정치범의 명단이나 제한적 석방도 기대할 수 있지만 북한은 모든 게 불가능한 나라”라며 “북한 정치범수용소에서도 탈출이 가능하다는 성공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2004년 5월 평양을 전격 방문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한 뒤 납북됐던 일본인의 가족 5명을 데리고 귀국했다. 북한에서 사망한 요코다 메구미 씨의 유해도 함께였다. 메구미 씨의 유해는 유전자 확인 결과 가짜임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스카를라토이우 사무총장은 공산 치하의 루마니아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공부하고 미국의 대북인권단체 책임자가 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1989년 12월 니콜라에 차우셰스쿠 정권이 무너질 때 국립 부쿠레슈티대 1학년이던 그는 한국 개발사를 알게 됐고 ‘한강의 기적’이라는 에세이를 쓴 게 인연이 돼 한국 정부의 장학생으로 서울대에서 공부했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