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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빈 서울교육감 권한대행 사의

입력 | 2011-10-28 03:00:00

후임 이대영 교과부 대변인 유력




임승빈 서울시 부교육감이 물러나면서 이대영 교육과학기술부 대변인(52)이 후임에 임명될 예정이다. 임 부교육감은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구속 기소되고 지난달 21일부터 권한대행으로 서울시교육청을 이끌어왔다.

교과부 고위 관계자는 27일 “이주호 장관이 오늘 해외출장을 떠나기 전에 이런 인사안을 행정안전부에 올려 청와대의 최종 결재를 기다리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부교육감은 교육감의 추천을 받아 교과부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형식이라 임 부교육감이 이 대변인을 후임으로 추천했다.

이 대변인은 고교 교사를 하다 서울시교육청 공보담당 장학관과 교과부 언론홍보담당관을 지냈다. 교육청과 교과부 업무에 두루 밝아 교육청 분위기를 빠르게 쇄신할 수 있다는 점을 이 장관이 인사에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 대변인이 곽 교육감 체제이던 교육청을 바로잡고, 교과부에서의 행정 경험을 살려 정부와의 가교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임 부교육감은 지난달 권한대행을 맡으면서부터 교과부에 물러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교과부는 국정감사 일정과 행정 공백을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임 부교육감은 교육계에서 “곽 교육감 측근을 견제하는 데 필요한 리더십이 부족하다”는 등 교체 이야기가 계속 나오면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혔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