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또 역전될까”팬들 조마조마
이 대회 선린상고와 광주일고의 결승전은 고교야구 전성기의 명승부였다. 8회 3-3 동점 상황에서 선린상고 박노준은 당시 최고의 고교 투수로 꼽히던 광주일고 선동열을 상대로 2점 홈런을 때려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고교야구는 언제 뒤집힐지 모르는 긴장 속에서 짜릿한 역전 드라마가 펼쳐지곤 했다. 짜임새가 있는 요즘 프로야구와 달리 어딘지 어설프고 설익어 보이지만 경기 분위기에 따라 흐름이 뒤바뀌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