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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여행 다녀온 친구, 아이 못 가진다” 갑론을박!…“설마 VS 걱정”

입력 | 2011-10-28 10:20:00

“의사가 6년 내에 아이를 가지면 기형아가 나온다고 했다” 트위터 캡처


“아직도 이런 말을 믿는 사람이 있냐”
“그래도 가능성은 있지 않을까”

‘일본 여행을 다녀온 후 임신을 할 수 없다’는 짤막한 글이 트위터에 올라오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설전이 벌어졌다.

사건의 발단은 한 중국 네티즌이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글을 올리면서 부터다.

닉네임 ‘horace_cheung’을 쓰는 한 중국 네티즌은 지난 24일 자신의 웨이보에 “내 친구가 일본 여행을 다녀온 후 홍콩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방사선 피폭량이 기준치를 크게 넘어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의사가 말하길 6년 내에 아이를 가질 수 없다고 했다”며 “만약 아이를 가질 경우 기형아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는 충격적인 설명을 덧붙였다.

또한 그는 “이러한 사실을 일본 정부가 숨긴 채 여행객을 불러모으고 있다”고 꼬집었다.

순식간에 글은 논란의 중심으로 떠올랐고, 수천여 개의 댓글이 달리며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믿지 못하겠다”는 분위기.

한 네티즌은 “아직도 이런 유언비어를 믿는 사람이 있을까? 그럼 일본 내 국민들은 모두 멸종이 되는 것이냐?”고 말하며 코웃음쳤다.

또한 다른 네티즌도 “말도 안된다. 완전히 지어낸 이야기다. 내 친구 일본에서 사는데 얼마 전에 건강한 아기를 출산했다”고 반박했다.

이에 반해 ‘걱정’하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댓글을 통해 “가능성은 있다. ‘만일’이라는 상황이 있는 것. 괜히 가서 평생 후회할 것인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망은 지난 25일 “일본을 다녀온 여행객이 아이를 가질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는 유언비어가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러한 논란에 대해 일본 대사관 측은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실 확인 중이다.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만큼 루머를 퍼뜨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해명했다.

이어 “현재 일본은 빠르게 회복중이다. 아직까지 피폭량으로 임신을 하지 못한다는 소식을 들어본 적이 없다”며 “일본 여행은 매우 안전하니 걱정 안해도 된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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