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10·26 서울시장 재보선에서 당선된 것에 대해 "남조선 인민들의 기개를 보여준 또 하나의 시민혁명"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날 `민심의 지향과 대세의 흐름은 누구도 거역할 수 없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민주개혁세력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서울시장에 당선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선거결과는 사대매국과 동족대결, 반인민적 악정과 부정부패로 자주와 민주를 교살하고 민생을 도탄에 몰아넣었으며 북남관계를 파국에 처하게 한 남조선 집권세력에 대한 민심의 준엄한 심판"이라며 "새 정치, 새 사회, 북남관계 개선과 통일을 바라는 남조선 인민들의 참다운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북한 매체로는 처음 10·26재보선 결과를 보도하며 "이번 선거 결과는 남조선의 보수 세력에 대한 민심의 준엄한 심판"이라고 규정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