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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포인트] SK, 만루서 삼진…삼진… 기선제압 실패

입력 | 2011-11-01 07:00:00


결국 선취점 싸움이었다. 삼성 선발투수는 1차전에서 2번째 투수로 등판해 3이닝 동안 5탈삼진 무실점으로 압도적인 피칭을 자랑했던 차우찬. 그러나 5차전에서 초반에는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다.

SK는 2회에 기회를 만들었다. 1사후 안치용의 볼넷과 최동수의 좌익선상 2루타, 김강민의 볼넷으로 1사 만루의 황금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8번타자 정상호와 9번타자 박진만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선취득점에 실패하고 말았다.

SK 덕아웃에는 불길한 징조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차우찬은 위기를 벗어난 뒤 7회까지 역투를 펼쳤다. 4회말 강봉규의 솔로홈런이 터지면서 분위기는 삼성으로 넘어갔다. SK는 결국 9회까지 1점도 뽑지 못하고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2번째 완봉패를 당하고 말았다.

잠실|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트위터 @keyst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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