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석 연세대 생명과학과 교수(사진)는 31일 “벼 유전자의 절반가량인 약 2만 개의 유전자가 서로 어떤 영향 관계에 있는지 규명해 ‘벼 유전자 네트워크’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유전자 지도(네트워크)는 유전자 기능이 유사한 것들끼리 연결해 유전자들 사이의 관계를 한눈에 알 수 있게 나타낸 것으로 최근 생물학 연구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다. 특히 유전자 지도를 이용하면 새로운 유전자의 기능을 예측할 수 있어 특정 기능의 유전자를 찾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이 교수는 “유전자 지도를 활용해 가뭄이나 병충해 같은 유해 환경에 저항하는 유전자를 발굴하고 이런 유전자를 가진 형질전환 작물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31일자 온라인판에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