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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 없어도… 드림식스 단독선두

입력 | 2011-11-02 03:00:00

최홍석 앞세워 LIG 격파




‘주인 없는 팀’ 드림식스의 돌풍이 거세다.

박희상 감독이 이끄는 드림식스가 1일 장충체육관에서 LIG손해보험을 3-1(25-22, 20-25, 25-23, 25-17)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승점 9점(3승 1패)을 기록한 드림식스는 대한항공(3승·승점 7점)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승점은 세트 스코어 3-1보다 좋은 성적으로 이겼을 땐 3점, 세트 스코어 3-2로 이겼을 땐 2점을 얻는데 대한항공은 3-2로 이긴 경우가 두 번 있었기 때문에 드림식스보다 승점 2점이 뒤진다. 시즌 초반이지만 남자 프로 6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용병 선수 없이 거둔 깜짝 성적이다. 첫 경기에서 지난 시즌까지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던 현대캐피탈을 눌렀던 드림식스는 정상급 용병 페피치(23득점)가 버티고 있는 LIG손해보험까지 완파하며 첫 경기 승리가 이변이 아님을 보여줬다. LIG손해보험은 개막 4연패에 빠졌다.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뽑힌 최홍석의 활약이 돋보였다. 지난달 30일 상무신협과의 경기에서 남자 신인 최초로 트리플 크라운(서브 3득점, 블로킹 3득점, 후위 공격 5득점)을 달성하며 양 팀 최다 24득점으로 맹활약했던 최홍석은 이날도 팀 최다인 21점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여자부 신생팀 IBK기업은행은 GS칼텍스를 3-1(25-19, 24-26, 25-20, 25-22)로 꺾고 2승 1패(승점 6점)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한편 대한배구협회는 대표팀 합류를 거부한 박정아를 징계해 달라고 지난달 31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요청했지만 IBK기업은행이 박정아를 대표팀에 보내겠다고 태도를 바꿔 하루 만에 징계 요청을 철회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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