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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때문에 런던 히스로공항 시끌벅적

입력 | 2011-11-02 06:43:00

런던한국영화제 개막공연차 런던 입성




그룹 샤이니를 환영하는 영국의 케이팝(K-pop) 팬들이 1일 저녁(현지시간) 런던 히스로 공항에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케이팝 팬 150여명은 런던 공연을 위해 샤이니가 영국에 도착한다는 소식을 듣고 히스로 공항 제1터미널을 찾아 환영 피켓을 든 채 "샤이니 샤이니", "빨리와 빨리와" 등을 외치며 열기를 과시했다.

중고교생과 대학생들이 대부분인 이들은 평일 임에도 불구하고 수업을 마치자마자 삼삼오오 몰려와 샤이니 멤버들이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50여명의 팬들은 입국장을 잘못 알고 4터미널에서 기다리다가 뒤늦게 아시아나 항공편이 도착하는 1터미널로 옮겨오기도 했다.

샤이니는 3일 오후 4시30분 런던 오데온 웨스트엔드 극장에서 제6회 런던 한국영화제 개막 공연을 갖기 위해 이날 런던을 찾았다.

티켓 예매가 시작된 지난달 27일에는 팬들이 영국 최대 극장 체인 오데온의 인터넷 예약 시스템에 동시에 접속하면서 5시간 동안 예매 시스템이 마비되기도 했다.

샤이니는 지난 6월 비틀스의 음반 녹음 장소인 애비로드 스튜디오에서 첫 공연을 펼쳐 팬들의 극성스런 환영을 받았다.

이날 샤이니 멤버 키는 "음악의 본고장이라는 영국에 진출하게 돼 앞으로 전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한국음악을 세계에 알리기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공연 소감을 밝혔다.

공항을 찾은 샤이니 팬 루시(18·여)는 "정말 실제로 보니 환상적이다. 샤이니가 우리들이 갑자기 찾아와 놀라지 않았기를 바란다. 멤버들이 런던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기를 원하다"면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베카라는 이름의 대학생도 "샤이니를 직접 꼭 보고 싶어서 공항에 나왔는데 실제 보게되다니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 목요일 공연에도 꼭 가겠다"면서 환호성을 질렀다.

제6회 런던한국영화제(예술감독 전혜정)는 샤이니의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11월3일부터 24일까지 3주간 런던 오데온 웨스트엔드 극장, 아폴로 시네마를 비롯해 쉐필드, 케임브리지, 뉴캐슬 등 4개 도시에서 열린다.

개막작으로는 현재 74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한국 영화 최다 관객동원 기록을 세운 김한민 감독의 '최종병기 활', 폐막작으로는 류승완 감독의 '부당거래'가 각각 상영된다.

'부당거래', '주먹이 운다', '써니', '조선명탐정', '마당을 나온 암탉' 등 30여 편이 영국의 한국 영화팬들을 만난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