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X 오송역 개통 1주년
충북의 고속철도 시대를 연 오송역은 경부고속철도와 호남고속철도 분기역으로 ‘2홈 6선’의 경부선 역이 먼저 건립됐다. 호남선 역(2홈 4선)은 2014년 12월 개통될 예정이다. 오송(서울 용산 기점 121.3km 지점)∼서울 운행 시간은 49분 내외로 충북과 서울은 1시간대 생활권이다. 1일 정차 횟수(10월 5일 기준) 월∼목요일은 38회, 금요일은 42회, 토·일요일은 40회다. 개통 이후 지난달 말까지 모두 103만9000여 명이 이용했다
오송역 개통은 청주시와 청원군의 발전에 큰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우선 오송역 주변 인구가 늘면서 강외면이 내년부터 오송읍으로 승격될 예정이다. 또 개발수요와 기대감으로 청주시와 청원군의 주택 매매가와 전세금이 개통 전보다 1.2∼1.25% 올랐다. 세종시와 청주시의 관문역으로 지역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오송과 청주에 대한 홍보효과도 높아졌다.
반면 오송역 접근성 개선과 KTX 요금 인하 등 과제도 많다. 현재 청주 상당공원∼조치원을 오가는 버스가 오송역을 경유하고 있지만 운행 횟수가 적어 이용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시내버스 직행노선 도입, 청주∼오송역 BRT(Bus Rapid Transit) 도입 등 대책 마련을 주문하고 있다. 또 오송역 활성화를 위해 KTX 이용요금 인하 및 오송역 무료 주차 등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오송∼청주, 오송∼청주국제공항 등 연결 도로망을 늘려 이용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코레일에 오송역 정차 횟수도 늘려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