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 풀무원 김치박물관에서 열린 ‘김장하러 53(오삼)!’ 행사에서 남성 참가자들이 김장을 담그고 있다. 풀무원 제공
○ 절임배추에 양념 버무리면 김장 끝
배추를 다듬고, 소금에 절이고, 씻고, 건지기까지 반나절 이상 걸리는 배추 손질. 미리 절여 놓고 파는 절임배추가 저렴한 가격에 출시됐다. 절임배추뿐 아니라 각종 김치 양념도 나와 있다. 절임배추와 미리 만들어 놓은 김장 양념을 쓱쓱 발라 잘 보관해 두면 내년 김치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이마트몰(www.emartmall.com)은 이달 23일까지 강원, 충청, 전라도에서 수확한 배추를 절여 20kg 2만5000∼3만 원에 판매한다. 김장용 절임 총각무는 10kg에 2만7000원이다. 1588-4349
GS의 인터넷 슈퍼마켓인 GS아이수퍼(www.gsisuper.com)는 24일까지 강원 양구군 해안면 분지에서 수확한 배추를 10kg 1만68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www.lottemart.com)는 김치명인 유정임 씨의 ‘유정임 절임배추’를 10kg 1만8500원, 20kg 3만2000원에 이달 6일까지 판매한다.
절임배추 10kg에 적당한 양념인 3kg의 가격은 3만 원 선이다. 양념 5.5kg의 경우는 4만∼4만4000원에 살 수 있다. 대상FNF는 종가집 김치양념 5.5kg을 4만3800원에 판매한다. 롯데인터넷슈퍼(www.lottesuper.co.kr)는 서울식 김장양념을 5.5kg 4만8700원에 판다. 롯데마트는 “양념이 발효되는 것을 막기 위해 롯데마트 매대에서는 판매하지 않으며 인터넷으로 주문 받아 바로 배송한다”고 설명했다. NH쇼핑(www.nhshopping.co.kr)은 절임배추 10kg과 양념 3kg이 함께 들어 있는 기획 상품을 4만5500원에 판매한다.
양념을 살 때는 양념 간 맞추는 데 어떤 젓갈을 썼는지 확인하는 게 좋다. 종가집 측은 “까나리액젓을 넣어 간을 하면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멸치젓을 넣으면 깊고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풀무원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 지하 2층 풀무원 김치박물관(02-6002-6456)에서 11월 둘째, 셋째 주 금·토요일(11, 12, 18, 19일) 총 4일간 ‘김장하러 53(오삼)!’ 클래스를 진행한다. ‘53’은 “5도에서 3주간 숙성시킨 김치가 가장 맛있다”는 점에 착안해 붙인 이름.
김장 초급반인 ‘김장 33’반은 오전 10시∼오후 1시, 김장 능숙반인 ‘김장 55반’은 오후 2∼5시다. 풀무원 괴산농장에서 재배한 무농약 배추와 무, 고춧가루 등 국내산 재료로 김치를 담그고, 1인당 20kg까지 참여할 수 있다. 완성된 김치는 원하는 곳으로 직접 배송해준다. 참가비는 1인 10kg당 7만 원이다. 사전 예약은 김치박물관에서 할 수 있다.
강원 평창군 휘닉스파크는 주말 여행가족을 겨냥해 11월 첫째 주, 둘째 주, 셋째 주 토요일 오후 5시에 휘닉스파크 단지 내 스포츠 카페에서 고랭지 김치 담그기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매회 30가족에 한해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10kg 상당의 김장 김치를 만들어 볼 수 있다. 참가비는 한 가족당 7만 원. 휘닉스파크 홈페이지(www.pp.co.kr)에서 참가신청을 하거나 체크인 할 때 프런트에 신청하면 된다. 올 때는 고무장갑과 앞치마, 직접 만든 김치를 담아 갈 수 있는 김장통을 준비해야 한다. 1588-2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