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세유전 선발출전…더 선 평점 4
후반 교체…웽거 “페이스 적응 단계”
박주영(아스널)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 극도로 부진했다. 하지만 아르센 웽거 감독은 “박주영이 그 동안 출전횟수가 적어 경기 페이스를 따라가지 못했다”고 감쌌다.
박주영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챔스리그 32강 조별리그 F조 4차전 마르세유(프랑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62분간 뛰었다. 한국선수로는 역대 7번째로 UEFA 챔스리그 본선 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박주영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지만 슈팅을 단 한 차례도 시도하지 못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웽거 감독은 경기 후 “로빈 판 페르시가 지난 주말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한 뒤 매우 피곤한 상태였다”며 박주영을 선발로 내세운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지난주 굉장히 좋은 활약을 펼쳤던 박주영이 오늘은 경기 페이스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이유는 박주영이 그 동안 충분한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다”고 부진 원인을 설명했다.
아스널은 이날 마르세유와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2승2무로 조 선두를 유지했다. 남은 2경기에서 1승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자력으로 최소 조2위를 확보해 16강에 진출한다.
한편 H조의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스페인)는 해트트릭을 기록한 리오넬 메시의 활약으로 플젠(체코)을 4-0으로 제압하고 3승1무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