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이 오늘 무인 우주선 ‘선저우 8호’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우주정거장 톈궁 1호와의 도킹 실험을 앞두고 있는데,
성공하면 중국은 후발주자 딱지를 떼고 우주 강국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됩니다.
정혜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이팩트 : 싼, 얼, 이··· 발사!]
[자막: 중국 무인우주선 ‘선저우 8호’ 발사
오늘 새벽, 중국 네이멍구]
붉은 불길이 칠흑 같은 밤하늘을 가릅니다.
중국의 무인 우주선 선저우 8호가 하늘로 향하는 모습입니다.
네이멍구 자치구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된 선저우 8호는
순조로운 비행 끝에 예정된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우주선 선저우 8호의 성공적인 발사를 선언합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 1호와의 도킹입니다.
선저우 8호는 톈궁 1호를 추적해 앞으로 이틀 안에 도킹에 성공해야 합니다.
도킹 허용오차는 18cm, 한 번 실패하면 다음 기회까지 또다시 이틀을 기다려야 합니다.
도킹 시 충격으로 톈궁 1호나 신저우 8호가 파손되면 실험이 아예 불가능해집니다.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싱크 : 웨이 촨펑 / 중국우주연구소 선임 연구원] (10초)
“선저우 8호와 톈궁 1호 사이의 압력차, 기온차, 궤도 운항 속도 등 모든 상황을 포괄적으로 계산했습니다.”
도킹이 성공하면 중국은 내년, 우주인을 태운 선저우 9호와 10호를 잇따라 발사해
톈궁 1호에 들여보냈다가 귀환시킬 계획입니다.
또 장기적으로는 2020년쯤 미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국제우주정거장과 별도로
독자적인 우주정거장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우주강국으로 도약하게 될지 세계인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혜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