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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그랬지]1985년 대입 체력검사

입력 | 2011-11-04 03:00:00

1초라도 더…




석동률 동아일보 기자


1985년 9월 12일 1986학년도 대입 체력검사가 서울 이화여고에서 열렸다.

대입 지필고사 전에 실시되는 체력검사에서 한 수험생이 철봉에 매달려 오래 버티려고 안간힘을 쓰자 친구가 안타까운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다.

1973년 시작된 대입 체력검사는 선진국에 비해 체력이 떨어지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체력 향상을 위해 100m 달리기, 멀리뛰기, 던지기, 팔 굽혀 매달리기(여학생)와 턱걸이(남학생), 왕복달리기, 윗몸 일으키기, 윗몸 굽히기, 오래달리기 등 8종목을 치렀다.

그러나 수험생의 90%가 만점을 받아 변별력이 떨어지고 학교 체육이 체력검사 위주로 진행된다는 지적에 따라 1993년 수학능력고사 도입과 함께 20년 만에 폐지됐다.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