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상함-애정’ 주요 조건 꼽아
한국 드라마서 큰 영향 받아

4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탈북자들을 인용해 내놓은 보도에 따르면 열대메기는 여성을 열렬히 사랑하고(열), 대학을 졸업했으며(대), 노동당원증을 메고(메), 찬장 등 5가지 가구와 냉동기(냉장고) 등 6가지 가전제품을 뜻하는 ‘오장육기(기)’를 마련해줄 수 있는 사람을 뜻한다. 북한 여성들은 과거 노동당원이나 군인 등 북한에서 사회경제적으로 신분이 보장된 남성을 배우자로 선호했지만 최근에는 자상함이나 애정 같은 조건들도 중요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 여성들은 장마당 활동 등을 통해 가정의 경제권을 쥐게 되면서 결혼관도 바뀌는 추세다. 배급체계가 붕괴되면서 군인을 비롯한 남성들의 경제력은 크게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