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에 따르면 정 서장은 3일 오후 5시경 불법조업 중국어선 현황 파악을 위해 1001함에 승선해 직원들과 만난 뒤 함장실에서 취침했다가 이날 오전 5시 40분경 기상했다. 정 서장은 20분 뒤 조타실에서 김모 함장 등과 함께 ‘중국어선 분포상황’을 레이더로 살펴봤다.
이후 6시 20분경 정 서장이 조타실 밖으로 나가는 장면이 1001함 폐쇄회로(CC)TV에 찍힌 것이 마지막이었다. 해경 관계자는 “밤새 내린 이슬과 짙은 안개로 갑판이 미끄러워 변을 당했을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군산=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