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속조치 일문일답
교과부는 학생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후속 조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재학생과 이미 수시모집에 합격한 수험생은 어떻게 되는지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재학생은 어떻게 해야 하나.
“인근 대학의 편입학 관계자들을 소집해 학교폐쇄 기본계획을 설명하고 현황 자료를 공유한 뒤 학생들의 희망을 조사한다. 이 결과를 인근 학교에 전달하고 서로 협조해서 편입에 차질이 없도록 처리할 계획이다. 편입 절차는 2월 말까지 끝난다. 정원 외 편입이고 재학생 충원율을 높일 수 있으니 대학들이 거부할 가능성은 낮다.”
“명신대 학생은 광주 전남의 4년제 대학 14곳, 성화대 학생은 역시 같은 지역의 전문대 21곳이다.”
―모두 원하는 학교에 갈 수 있나.
“해당 대학에서 심사를 통해 수용 여부를 결정한다. 기준이 까다롭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광주 전남의 동일 또는 유사 학과만 가능하다.”
“유사학과가 없으면 전북 지역 대학까지는 편입이 가능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다만 성화대 항공전자전기과는 호남에 유사학과가 없어서 다른 시도의 대학으로 편입이 가능하도록 허용할 계획이다.”
―편입하기 전 학점은 인정되나.
―학생 수가 늘면 인근 대학 교육의 질이 낮아질 수 있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교과부는 협의 체제를 구성할 계획이다. 또 대규모 편입으로 인한 대학 평가의 불이익도 없도록 할 방침이다.”
―명신대 수시모집에 이미 합격한 30명은….
“수시에 합격하면 정시에는 지원할 수 없으니 피해를 입지 않도록 취소한다. 아직 등록기간이 아니므로 다른 대학 수시에 합격했으면 다닐 수 있다. 명신대에만 합격했다면 정시에 지원할 수 있다.”
―출석일수를 채우지 않았는데 학점 받고 졸업한 학생들은….
“학위취소 요구를 두 대학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학위 발급은 대학 권한이므로 졸업생의 학위를 교과부가 취소하지는 못한다.”
―학교폐쇄 이후 두 대학의 자산과 교직원은 어떻게 되나.
이경희 기자 sorimo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