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은 아토피 천식 비염 등 환경문제로 발생하는 질병을 전문적으로 예방하고 관리하는 ‘환경 질환 예방관리센터’를 2015년 12월 개관한다고 7일 밝혔다. 센터가 들어설 곳은 가평군 상면 행현리 일대 잣나무 숲으로 557만 m²(약 170만 평) 규모다. 국비 50억 원을 비롯해 도비와 군비로 25억 원씩 총 1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곳에는 아토피 힐링센터, 음식치유센터, 주거체험시설, 치유의 숲이 조성돼 환경 질환에 대한 교육, 건강진단, 생태체험, 연구 활동이 이뤄진다.
가평군에 따르면 전국의 환경 질환 환자는 약 1000만 명(2008년 기준)으로 추정된다. 그중 수도권에 약 411만 명이 집중됐다. 또 2010년 한 해 동안 알레르기 비염으로 치료를 받은 사람은 약 550만 명, 천식 치료는 224만 명, 아토피 피부염 치료는 104만 명에 이른다. 이 기간 3대 환경 질환 치료에 들어간 진료비는 약 6600억 원이다.
가평군 관계자는 “환경 질환 예방관리센터가 문을 열면 연간 50만 명 이상이 이곳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