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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 박, 정규 2집 ‘Memory’ 발표

입력 | 2011-11-08 14:43:21


천재 작곡가 이영훈의 마지막 파트너 스텔라 박의 정규 2집 ‘Memory’ 가 오늘 발표되었다.

스텔라 박의 첫 앨범이 대중음악에 가까이 가려는 움직임이 강했고 두 번째 미니앨범은 클래식에 좀 더 다가간 모습을 보여줬다면 지난 6월에 발표한 세번째 미니앨범에 이어 정규 2집‘Memory’는 자신만의 색깔을 찾는 노력을 기울이며 따스한 감성에 더해진 격정적인 영혼의 울림이 전달된다는 평가다.

 첫 트랙이자 타이틀곡인 ‘다른 길’은 4분을 넘지 않는 짧은 곡이지만 대곡처럼 다양한 굴곡을 노래 속에서 느낄 수 있다. 귀여운 소품처럼 시작해 전개에 따라 점차 복잡한 코드와 높이 올라가 고조되는 음으로 변화한다. 이런 곡의 독특한 특징을 박소연은 잘 소화해 내고 있다. 가사도 담담한 서경으로 시작해 격정적인 서정으로 변해가는 전개가 노래의 가락과 유기적으로 잘 조합이 됐다는 느낌을 준다.

스텔라 박의 정규 2집‘Memory’는 타이틀곡 ‘다른 길’과 함께 그 동안 발표했던 ‘그해 겨울’ ‘애연’ ‘사랑했던 우리’ 등 총 10트랙이 담겨져있다. 가을을 만끽하게 될 은유로 전하는 사랑의 풍경들을 느낄 수 있는 이번 앨범은 고 이영훈의 마지막 작품집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한편, 작곡가 故 이영훈은 1980년대 이문세와 콤비를 이뤄 ‘소녀’를 시작으로 수많은 당대의 히트곡을 만들었고 한국대중음악이 한 단계 올라서는 데 큰 힘을 더 한 음악인이었다.

사진제공ㅣ별과 바람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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