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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아로새긴 우리글… 줄지어 선 느티나무… 세종로공원 열린다

입력 | 2011-11-09 03:00:00

재정비 1년만에 12일 개장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옆에 있는 8868㎡ 규모의 세종로공원이 탁 트인 역사 문화공원으로 탈바꿈해 12일 개방된다. 서울시 제공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옆에 자리 잡은 세종로공원이 12일 재개장한다. 8868m²(약 2687평) 규모로 조성된 세종로공원은 지난해 11월 재정비를 시작했으며 1년 만에 개방형 구조로 탈바꿈해 시민에게 공개된다.

공원 앞쪽 광장에는 울타리 대신 느티나무 26그루를 줄지어 심어 단절감을 주지 않도록 했다. 느티나무 외에도 총 6종의 나무 6000그루와 야생화 8000포기를 심어 도심 속 녹지공간으로 조성했다. 광장 바닥은 조선시대 사헌부와 병조 관아 터 위치를 알 수 있도록 표지판을 넣어 포장했다.

‘한글글자마당’에는 재외동포와 다문화가정을 포함해 1만1172명이 직접 쓴 초성·중성·종성 조합 1만1172글자가 새겨져 있다. 시는 한글글자마당에 참여한 국민의 사연을 QR코드에 담아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마무리 공사 중인 세종로공원은 12일 개장 기념행사로 ‘서울역사길걷기대회’를 개최한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이나 세종문화회관 버스정류장과 가까워 대중교통을 이용해 쉽게 찾을 수 있고 지하주차장도 마련돼 있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시민들이 도심을 걷거나 공연을 기다리며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