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시 구정리 골프장 건설 인허가 절차 마무리
“골프장 건설 반대” 강원지역 정당·시민사회단체들이 8일 도청 앞에서 강릉시 구정면 골프장 건설을 반대하며 농성 중인 주민과 함께 ‘골프장 문제 해결 및 강원도정 전면 쇄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이에 대해 ‘강릉 구정 골프장 건설 중단을 위한 시민공동대책위원회’는 “구정리 골프장은 수령 조작과 공익용 산지 고의 누락 등으로 주민과 시민단체의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돼온 곳”이라며 “이에 대한 검증 없이 강원도와 강릉시가 일방적으로 행정절차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시민공동대책위는 의제협의 즉각 취소를 비롯해 협의 과정의 책임자 처벌, 유명무실화된 강원도 골프장 민관협의체 정상 운영, 지역 주민의 강제 연행에 대한 즉각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요구했다. 4일 도청 앞 광장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는 과정에서 경찰과 몸싸움을 빚은 끝에 주민 5명이 경찰에 연행됐다가 풀려나기도 했다.
㈜동해임산이 추진 중인 강릉컨트리클럽은 구정리 일원 110만 m²(약 33만2750평) 터에 18홀 회원제 골프장과 미술관 등이 2013년까지 조성된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