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사인녀(출처: 영상캡처, 소포포)
“이웃을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정이 넘치는 사회를 만듭시다!”
“뜻은 좋은데 왜 다리에 사인을?”
얼마전 중국에서 2세 여아가 차에 치여 쓰러져 있는데도 18명의 시민들이 못 본 척 지나가 많은 전세계 네티즌들이 분노하며 비난했다.
특히 중국 네티즌들은 “이렇게 차가워진 사회를 보니 눈물이 난다”며 씁쓸해 했다.
지난 27일 중국의 소후닷컴은 “2명의 여성이 선전시 거리에서 ‘따뜻한 사회를 만들자’며 거리 홍보에 나섰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홍보가 더욱 관심을 끌게된 것은 바로 독특한 홍보 방법 때문.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2명의 여성이 얼굴에 입 모양이 그려져 있는 검정색 마스크를 쓴채 분홍색 짧은 원피스를 입고 있다.
특히 ‘동참하시는 분들 사인해 주세요’라며 허벅지까지 훤히 드러낸 다리에 서명을 요청했다.
하지만 일부 남성들은 “당신 너무 섹시해” 등의 의도와는 전혀 맞지 않는 저속한 표현의 글을 써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
좋은 취지와는 달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다소 냉담했다. “굳이 왜 허벅지에다가?”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분위기.
또한 일부 네티즌들은 “무슨 홍보나 다른 의도가 있는 것 같다”며 의구심을 품기도 했다.
한편 중국 광둥성의 한 시장에서 두 차례 뺑소니를 당한 뒤 방치됐던 2세 여아는 지난달 21일 결국 사망했다.
▲동영상=中 이색홍보, 굳이 왜 허벅지에다 사인을?!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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