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간 화재 피해 수리를 마치고 재개장을 하루 앞둔 나이트클럽에서 또 불이 났다.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2동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불이 난 것은 9일 오전 5시10분 경.
불이 나자 소방차 24대와 소방관 129명이 출동해 1시간여 만에 불길을 잡았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지붕 99㎡와 집기류 등이 타버려 20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불은 건물의 샌드위치 패널 지붕틀 밑으로 여러 배선이 지나가는 것을 감춘 반자에서 발생했다.
이 나이트클럽은 지난 6월22일에도 불이 났다. 당일 오전 5시15분 경 홀 인근 룸에서 불이 나 건물 2층과 3층 등 1270여㎡가 타버려 96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화재 당시 영업시간이 끝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차 21대와 소방관 120여명 등이 출동해 3시간30여분 만에 진화됐다.
당시 소방당국과 경찰은 화재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
이 불로 이 나이트클럽은 지금껏 영업을 중단한 채 그동안 수리·복구 공사를 진행해 마무리 작업 중이었다.
현재 경찰과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관련 기관이 정확한 화재 원인을 합동 조사하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출입문이 닫혀 있었고 지붕 부근이 발화 지점이기 때문에 누전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그러나 재개장을 하루 앞두고 불이 난데다 두 번째 화재라는 점 등을 감안해 방화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