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긴급 이사회…전 집행부 법적 대응 고려
프로야구 선수들이 난관에 봉착한 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를 일으켜 세우기 위해 직접 나섰다.
각 팀 대표 선수들은 10일 대전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고 비리 혐의를 받은 선수협 고위 간부 A씨와 선수협 회장 손민한(전 롯데)의 사퇴를 요구하기로 결의했다. 또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서둘러 새 집행부를 꾸릴 예정이다. 전 집행부에 대한 법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다.
롯데 홍성흔, 두산 손시헌 등 삼성과 넥센을 제외한 6개 팀 주장들은 지난달 31일 서울역의 한 식당에 모여 사태 해결 방법을 논의했고,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일본으로 훈련을 떠난 전 선수협 회장 이종범(KIA)은 위임장으로 동참 의사를 밝힌 상태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