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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팀 대표 선수들, 선수협 손민한 회장 사퇴 요구

입력 | 2011-11-10 07:00:00


오늘 긴급 이사회…전 집행부 법적 대응 고려

프로야구 선수들이 난관에 봉착한 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를 일으켜 세우기 위해 직접 나섰다.

각 팀 대표 선수들은 10일 대전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고 비리 혐의를 받은 선수협 고위 간부 A씨와 선수협 회장 손민한(전 롯데)의 사퇴를 요구하기로 결의했다. 또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서둘러 새 집행부를 꾸릴 예정이다. 전 집행부에 대한 법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4월 A씨가 온라인 게임개발업체로부터 선수들의 초상권 독점 사용에 대한 청탁과 함께 25억원을 받았다며 횡령과 배임 혐의로 기소했다. 현재 재판이 진행 중. 이후 선수협 행정은 사실상 마비된 상태다.

롯데 홍성흔, 두산 손시헌 등 삼성과 넥센을 제외한 6개 팀 주장들은 지난달 31일 서울역의 한 식당에 모여 사태 해결 방법을 논의했고,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일본으로 훈련을 떠난 전 선수협 회장 이종범(KIA)은 위임장으로 동참 의사를 밝힌 상태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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