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전국 자원봉사단 발대식

9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장충체육관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13주년 창립기념식 및 사랑의 열매 자원봉사단 발대식이 열렸다. 모금회는 올해 1월부터 전국적으로 자원봉사자 1만1507명을 모집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현재까지 모집된 봉사단원은 1만1507명. 봉사단은 이날 발대식을 시작으로 각종 봉사활동과 재난구호 긴급구호 작업에 참여하게 된다. 공동모금회의 연말 모금 캠페인에도 조직적으로 참여해 불우이웃을 위한 모금활동을 할 예정이다. 봉사단은 회원들이 낸 회비 등 자발적인 찬조금으로 운영된다.
이날 발대식에는 11년째 자전거로 전국을 돌며 나눔을 실천하는 개그맨 황기순 씨가 나와 봉사단 활동을 직접 소개했다. 황 씨는 “나보다 어려운 남을 돕는 일에 앞장서기 위해 나선 여러분이 진정한 영웅”이라며 단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격려했다. 박인주 대통령사회통합수석비서관, 고경석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 박상은 한나라당 의원도 참석해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박 비서관은 축사에서 “사회갈등 해소를 위한 비용이 연간 300조 원”이라며 “자원봉사활동 등으로 우리 사회의 나눔지수가 높아지면 이 비용도 훨씬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발대식에 대표로 참석한 전국 16개 지역 자원봉사단원 3000명은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겠다는 다짐을 담은 결의문을 낭독하고, 출발을 기념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동건 공동모금회장은 “나눔 문화 활성화를 위해 자발적으로 지원한 봉사단원들에게 감사한다”며 “활발한 활동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