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검의 한 검사가 일주일째 행방이 묘연해 검찰과 경찰이 소재파악에 나섰다. 9일 대전지검과 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대전지검 형사1부 정모 검사가 3일 오후부터 휴대전화 전원을 꺼놓고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검찰은 정 검사의 행방을 수소문하고 있지만 3일 오후 대전에서 휴대전화를 한 기록만 있을 뿐 이후 행적에 대해선 위치추적 등도 불가능해 소재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 검사 가족은 이달 8일 경찰에 가출신고를 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달 3일 퇴근 후 집에 갔고, 집에서 밤늦은 시간에 가족에게 아무런 얘기 없이 나갔다고 한다”고 전했다. 또 “정 검사에게 스트레스를 받을 만한 특별한 사건을 맡기지도 않았고, 가족들도 특별한 사안은 없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