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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끝난 수험생 모셔라”… 백화점-외식업체 할인 마케팅

입력 | 2011-11-11 03:00:00


백화점을 비롯한 유통업체들과 외식업체들이 10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수험생을 ‘모시기 위한’ 각종 할인행사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수능시험이 끝나는 ‘포스트 수능’ 기간은 연말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대목이라 이들 업체는 수험생들을 사로잡기 위한 마케팅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10일부터 13일까지 전 점포의 지오다노, 티니위니 등 영캐주얼 매장에서 수험표를 들고 오는 고객을 대상으로 10% 할인 행사를 한다. 이와 더불어 20일까지 수험생이 롯데쇼핑 홈페이지(www.lotteshopping.com)에 부모님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보내는 편지를 써 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2, 스키장 시즌권 등도 줄 계획이다.

현대백화점도 10일부터 20일까지 신촌점 중동점 목동점에 있는 영패션 전문관 유플렉스에 수험표를 갖고 오면 브랜드별로 할인 혜택을 준다. 이 기간에 수험표를 가지고 ‘컨버스’ 매장에서 다운점퍼를 사면 컨버스 운동화도 준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20일까지 캐주얼 전문매장 패션스트리트에 ‘내 맘대로 가격 존’을 만들어 수험생들이 희망 구매가격을 적어 응모하면 브랜드별로 1명씩 추첨해 해당 가격에 파는 행사를 진행한다.

외식업체들도 수험생 잡기에 나섰다. 커피전문점 탐앤탐스는 연말까지 수험생을 대상으로 커피교육 시설인 ‘탐앤탐스 커피 아카데미’의 모든 강의수강료를 50% 할인해 준다.

미스터피자는 이달 말까지 수험표 지참 고객에게 인기 메뉴 4종을 20% 싸게 팔 계획이다. 피자헛도 24일까지 대표 피자 메뉴를 25% 할인해 준다.

할인행사뿐만 아니라 각종 경품과 무료 증정 행사도 잇따른다. 베니건스는 이달 말까지 수험표를 제시하면 스위트 포테이토 팬치즈를 무료로 제공하고 빕스 역시 다음 달 10일까지 수험표를 갖고 오는 고객에게 1인 샐러드바 이용권을 무료로 줄 계획이다.

박승헌 기자 hpar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