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관 신임 기술위원장이 10일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비전을 밝히고 있다.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트위터 @k1isonecut
황보관 신임기술위원장 월드컵 로드맵 공개
“2022년 월드컵까지 로드맵을 만드는 등 세계 10위내에 진입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홍보관 신임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장기적인 시각으로 한국축구의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초등학교 8대8 시범리그, 스포츠과학과 축구의 접목, 대표선수 데이터베이스 구축, 지도자 양성을 위한 컨텐츠와 현장의 연결 등 장기적인 발전방향을 만들어 한국이 세계 10위 이내에 안착할 수 있도록 하나하나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기술축구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세계적인 추세가 기술축구다. 한국축구는 기술이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많다. 그런 부분에서도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기술위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지도자와 행정가 등을 두루 경험한 황보 위원장은 “가장 큰 목표는 한국축구의 밑그름을 완성하는 것이다. 한국은 2002년 월드컵의 성공개최를 통해 인프라 구축 등 10년간 발전했다. 이전의 성과를 계승하면서 또 다른 10년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다. 현장과의 소통을 통해 미래에 주목 하겠다”며 장기발전방안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황보 위원장은 올해 불거진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 중복차출과 관련해 “합리적인 상황에서 소통하면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며 “조광래 대표팀 감독님은 선배님이시고, 홍명보 올림픽팀 감독은 후배다. 서로의 입장차는 있겠지만 자연스럽게 기회를 만들어보겠다. 잘 이야기 될 것으로 본다”며 해결 의지를 드러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