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흥수 출제위원장
수능 출제위원장인 이흥수 전남대 영어교육과 교수(사진)는 10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월 모의평가에 비해 언어와 수리는 조금 어렵게, 외국어는 조금 쉽게 출제해 영역별 만점자가 1%가 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9월 모의평가의 영역별 만점자는 △언어 1.96% △수리‘가’ 1.53% △수리‘나’ 1.95% △외국어 0.32%였다.
쉬운 수능으로 변별력이 없어지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등급과 백분위 점수가 골고루 산출될 수 있게 출제했다. 출제위원과 1, 2차 검토위원의 검토를 거쳐 쉬운 문제와 어려운 문제, 보통 수준 문제를 적절히 안배했다”고 말했다. 그는 “고난도 문제는 영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EBS와 연계된 70% 부분에서도 출제했고 연계되지 않은 30%에서도 출제했다”고 덧붙였다.
EBS 교재에서 무더기 오류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미리 교재 오류 정정 내용을 다 받았고 출제위원은 여러 분야의 최고 지식인들이기 때문에 오류는 전부 수정할 수 있다. 학생에게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출제했다”고 밝혔다.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