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데르 사르. 스포츠동아DB
세계적인 명 골키퍼 출신 에드윈 판데르 사르(41)가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애정 어린 충고를 남겼다.
판데르 사르는 11일(이하 한국시간) ‘골닷컴’과의 인터뷰를 통해 “맨유 선수들은 공을 터치하는 횟수를 조금 더 늘려야 한다. 수비수에서 앞선 공격수까지 한 번에 공을 넘기는 상황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드시 아기자기한 축구를 해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와 같은 팀을 꺾기 위해서는 롱 볼 축구보다는 조금 더 세밀한 축구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맨유가 맨체스터 시티에 1-6으로 대패한 경기에 대해서는 “결과를 보고 많이 놀랐다. 축구 경기를 하다보면 그런 날도 있다. 선수들이 패배를 잊고 앞으로 남은 경기를 정상적으로 치를 거라고 믿는다”며 친정팀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판데르 사르는 네덜란드 출신으로 지난 1992년 아약스 암스테르담 출신으로 프로 무대에 데뷔해 유벤투스와 맨유를 거치며 지난 2009년 유럽축구연맹(UEFA) 최우수골키퍼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인 골키퍼로 명성을 날렸다.
지난 2010-11시즌을 끝으로 21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감했고, 맨유에서 활약하는 동안 4차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UEFA 챔피언스리그, 칼링컵, FIFA 클럽 월드컵을 한 차례씩 석권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