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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광주대교구 “인화학교 이미지 회복 위해 재산 받아들이기로”

입력 | 2011-11-11 15:20:00


천주교 광주대교구가 인화학교의 법인 재산 증여를 수용하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천주교 광주대교구는 인화학교를 소유한 우석법인이 법인 재산 일체를 사회복지법인 가톨릭 광주사회복지회에 증여하는 것을 수용한다고 11일 밝혔다.

우석 법인은 이같은 내용을 이달 초 광주대교구에 전했으며, 광주대교구는 내부 논의를 거쳐 우석법인의 뜻을 받아들였다.

광주대교구의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우석에서 발표한 내용 그대로이며 광주시에서 승인이 나야 구체적인 절차를 논의할 수 있다"며 "사회 전반적인 여론에 비춰 수습 과정도 필요하고 지역의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는 것도 중요해 진정성만 있다면 받아들여도 되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구체적인 운영계획은 차후의 문제지만 사회복지법인을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요구를 아우를 수 있는 사업계획을 만들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우석법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인화학교를 감독하지 못했다는 국민의 질책을 받아들여 법인을 자체 해산과 재산 증여 계획을 발표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