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국채금리가 폭등해 7.025%를 기록했습니다.
{이탈리아 국채금리 7.025%, 99년 이후 최고치}
채무불이행, 즉 국가부도사태으로 가는 심리적 마지노선을 넘은 수칩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사의표명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근본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는 평가를 내린 겁니다.
그리스와 아일랜드, 포르투갈은 국채금리가 7%를 넘은 지 20여일 만에 구제금융에 손을 벌렸습니다. {유로존, 경제규모 3위 이탈리아 도울 여력 없어}
이탈리아가 손을 벌릴 경우 상황은 심각해집니다.
유로존 경제규모 3위인 이탈리아가 구제금융을 달라고 해도 그리스 문제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유로존에 더 이상 여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 회생의 몸부림을 치고 있지만 상황은 악화일롭니다.
새 총리 인선 과정에서 파열음이 일고 있고 긴축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반발은 여전합니다.
{그리스 새 총리 인선에 차질}
불안감을 느낀 예금자들이 은행에서 50억 유로, 우리돈 7조6천억원 가량을 한꺼번에 빼내 뱅크런 사태가 우려되기도 했습니다.
유럽발 세계 금융위기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라가르드 IMF 총재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우리는 몇몇 경제전문가들이 잃어버}{린 10년이라 부르는 위기를 겪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몇몇 경제전문가들이 잃어버린 10년이라 부르는 위기를 겪을 수도 있습니다.”
벼랑 끝에 선 이탈리아와 그리스가 신속한 정치 안정과 발 빠른 개혁으로 악화일로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김희진}
채널A 뉴스 정혜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