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마지막 눈물(이순교 지음·종문화사)=합창곡 ‘염소와 촌할아비’ ‘노인과 바다’ 등의 작곡가인 저자가 대구의 한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작곡가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자전적 소설. 1만2500원.
남자를 빌려 드립니다(박석근 지음·민음사)=돈을 받고 남편 역할을 대신해 주는 남성, 전망 좋지만 유독 주인이 자주 바뀌는 집 등을 소재로 현대인의 욕망과 파멸을 그린 소설집. 1만1500원.
○ 인문
모든 것은 진화한다(앤드루 페이비언 엮음·에코리브르)=가장 작은 동물 세포로부터 도시, 사회, 소설, 그리고 원대한 우주까지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이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를 읽기 쉽게 정리했다. 1만6000원.
韓의 건축문화(후지시마 가이지로 지음·곰시)=전 도쿄대 교수인 저자가 1922년부터 1986년까지 한반도 구석구석을 발로 뛰며 우리의 건축과 고미술, 문화재 등을 기록했다. 2만5000원.
미친 연구 위대한 발견(빌리 우드워드 외 지음·푸른지식)=천연두를 차단해 1억 명 이상의 목숨을 구한 과학자 빌 페이지 등 연구에 몰입해 어마어마한 생명을 구해낸 연구자들의 사연을 한 권으로 묶었다. 2만5000원.
○ 학술
불온한 신화 읽기(박효엽 지음·글항아리)=인도 철학이 낳은 가장 위대한 경전이라 일컫는 ‘바가바드기타’를 비판적 시각으로 해설한 책. 이 경전에 담긴 메시지를 현대사회의 관점에서 해석했다. 1만5000원.
몸으로 역사를 읽다(한국서양사학회 엮음·푸른역사)=몸에 대한 서양의 지적 발자취를 살핀 책. 고대엔 몸을 우대했지만 중세엔 몸의 욕망을 죄악으로 여겼다. 현대의 몸은 어떻게 역사에 기록될까. 1만8500원.
20세기 성인교육철학(피터 자비스 지음·동문사)=성인이 된 후에도 왜 학습을 해야 하고, 성인 대상 교육은 무엇을 추구해야 하는지 등을 20세기 교육사상가들의 철학과 행적을 통해 풀어냈다. 2만 원.
인생의 고비에서 망설이게 되는 것들(이영만 지음·페이퍼로드)=삶의 갈림길에서 후회 없는 선택을 갈망하는 사람들을 위한 자기계발서. 기자생활을 하면서 직접 만난 인물을 중심으로, 선택의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흥미진진한 사례 23가지를 실었다. 1만3000원.
나는 영화가 좋다(이창세 지음·지식의숲)=영화기자 출신으로 영화 프로듀서이자 배우인 저자가 감독, 프로듀서, 배우, 스턴트맨, 촬영, 조명, 음악, 미술, 편집, 마케터, 평론가 등 업계 종사자들의 삶을 통해 ‘영화가 무엇인지?’에 대한 갖가지 대답을 들려준다. 1만7500원.
한 뼘 더 살기 좋은 대한민국 만들기(이기석 지음·바움)=우리나라 청년실업의 근본적 원인과 완화 방안을 모색한다. 공신력 있는 자료와 국내외 사례들을 꼼꼼히 활용해 객관성과 실증성 확보에 노력을 기울였다. 1만5000원.
위험을 최소화하는 시나리오 경영(케스 반 데르 헤이든 지음·21세기북스)=9·11테러를 예측하고 철저한 대비를 주장했던 경영 컨설턴트 겸 미래학자 피터 슈워츠의 ‘시나리오 경영론’을 다뤘다. 내용을 보완한 새로운 판. 3만5000원.
○ 어린이
황금 갑옷을 빌려줄게(정진 글·에스더 그림·아이앤북)=누구나 숨고 싶을 때가 있다. 태평이는 거북이로부터 등딱지를 빌려 곤란할 때마다 그 안으로 숨는다. 한 번에 1분씩만 쓸 수 있다. 하지만 등딱지 안에 숨는 게 늘 좋지만은 않다. 9000원.
나처럼 말해 봐!(미셸 피크말 글·토마스 바스 그림·국민서관)=철학하는 피콜로 시리즈. 좋아하는 고양이와 말이 통하지 않아 답답한 피콜로는 고양이는 고양이대로, 사람은 사람대로 마음을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걸 알게 된다. 1만2000원.
반토막 서현우(김해등 글·이광익 그림·사계절)=키가 작고 말라 ‘반토막’으로 불리는 서현우는 자작나무 숲으로 비밀 탐험을 떠난다. 싸움짱 강경호와 반장 오귀빈은 있는 대로 잘난 척하며 앞장을 서지만 폐가에서 탈출할 출구를 찾은 사람은…. 8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