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 지지율 30.5%- 한나라 26.5%야권, 6개 의석 중 동구 - 북구에서 승리 장담
“내년 총선에서 울산 의석의 과반수 확보가 목표입니다.”(민주노동당 남구 김진석 지역위원장)
내년 총선을 앞둔 울산의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 소속 당직자들의 기류다. 한나라당의 인기는 시들해지고 민주노동당 등 야권은 “해볼 만하다”는 분위기다. 지난달 실시된 울산 남구 제1선거구 광역의원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을 탈당한 무소속 후보가 승리한 것은 이런 기류를 잘 보여준다.
울산 의석은 한나라당 5명, 무소속 1명 등 총 6명이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3선과 재선이 각각 2명, 초선이 1명이다. 공천 과정에서 고령이거나 다선 의원에 대한 물갈이 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3선인 최병국(69) 정갑윤(61) 의원 등의 거취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노동자 도시인 만큼 여권의 약세와 맞물려 민주노동당의 당세는 확장세다. 김진석 위원장은 “울산에서 야권 단일후보와 한나라당 후보의 양자대결 조사에서 울주를 제외한 5곳에서 이기거나 박빙으로 나와 기대를 걸고 있다”고 주장했다.
야권이 승리를 장담하는 곳은 민노당 소속이 구청장인 동구와 북구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가 위치해 있는 이곳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야권이 기초의원을 더 배출하기도 했다. 특히 ‘강성’으로 분류된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문용문 지부장은 최근 취임 기자회견에서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노동자의 정치 세력화를 위해 적극 선거운동에 나서겠다”고 천명한 것도 진보진영으로서는 큰 힘이 되고 있다.
▶ 총선민심조사-통계표(부산-울산-경남)